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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3D Printing

3D프린터 입문 - Anycubic Delta Kossel mini 구매, 조립 그리고 감격의 첫 출력

by lovey25 2019.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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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계에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Anycubic Delta Kossel mini 모델의 제품 스펙 및 기본정보를 남기기 위한 포스팅입니다.

2016년 10월 31일, 저는 3D프린팅의 세계에 입문을 하였습니다.

쓸데없고, 집안 인테리어도 해치는 그런 물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던 맛바미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저렴했던 가격을 셀링포인트로 구매를 허락받을 수 있었습니다. ^^

당시에 직구를 하지않고 내써팝이라는 국내 쇼핑몰을 통해서 구입을 했는데요 구매기록을 보니 30만원에서 천원빠지는 29만 9천원으로 구매를 했었더군요.

글을 쓰고있는 지금 시점에 알리에 Anycubic 공식 딜러 가격을 알아보니 배송비 40$ 포함해서 230.35$ 입니다. 한화로 약 27만 4천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알리에서 팔고 있는 모델은 오토레벨링센서도 포함되어있고 LM가이드를 쓰고있는 모델이었습니다. LM가이드의 추가 부품비용만 약 10만원가량 들기 때문에 이런걸 고려하면 약 2년반의 시간동안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것 같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조립도 간단하며 성능도 괜찮은 Kossel mini !!  학생들 포함하여 3D 프린터에 입문하고자 하시는분들이라면 깊은 고민없이 선택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 프린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립키트 구성 및 부품사양

부품들은 깔끔하게 박스포장되어서 2단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이것보다 좀더 조립이 되어진 상태로 판매가 되는것 같더라구요. 반조립상태라고 설명을 했던것 같았습니다.

Kossel 박스포장 첫번째 층
Kossel 박스포장 두번째 층

필요한 나사들은 이렇게 규격별로 따로따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그래고 몇몇은 딱맞는 숫자로 왔고 몇몇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부족한 나사는 없었습니다.

엔드스탑(End-stop)용 리밋트 스위치세트입니다. Delta 프린터의 3개 타워 각각에 설치가되는 부품입니다. 스위치가 눌려지고 떨어지고만 감지하기 때문에 극성이없어 + - 고민할 필요없이 핀번호만 잘 확인해서 설치하면 되는 부품입니다.

익스트루더 세트입니다. E3D V6 모델인것 같습니다. (https://e3d-online.com/)

노즐팁, 히팅블럭, 히팅파이프, 히팅소자 및 센서는 결합이 된 상태로 였고 나머지는 조립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3D프린터 출력물인 쿨링덕트는 여유공간이 별로 없어서 조립이 까다로웠습니다. 

전 결국 볼트구멍 하나 해먹었고 나중에 프린터가 완성되고 나서 새로 출력을해서 사용하고있습니다.

다음사진은 조립된 Diagonal 로드/로드마운트와 익스트루더세트(좌) 그리고 풀리가이드(?)(우)입니다. 풀리가이드는 조립당시에 재질이 플라스틱이고 조금 낭창한 느낌이라서 내구가 우려스러웠는데 다행히 지금까지도 잘버텨주고 있습니다.

그외 프레임용 알루미늄 레일봉, 벨트, 조립용 마운트, 베드등 당연한 부품들이 있고, 뼈대를 조립하면 다음과 같은 행태가 됩니다.

이제 중요한 전자푸품들입니다. 먼저 컨트롤모듈과 메인보드입니다.

컨트롤모듈(사진_상): RepRapDiscount Smart Controller (https://reprap.org/wiki/RepRapDiscount_Smart_Controller)
20글자 x 4줄의 표시가 가능한 LCD와 로터리엔코더, 푸시버튼 그리고 부저가 달려있습니다. 부품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은 없는지라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펌웨어에서 "REPRAP_DISCOUNT_SMART_CONTROLLER" 로 세팅하지 않고 스펙이 동일해 보이는 다른걸로 하면 에러가 났습니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다 똑같은게 아닌가 보더라구요.

메인보드(하진_하): Trigorilla Ramps 1.4 Arduino Mega 2560 compatible
ATMEGA256016AU칩사용, 입력전원: 10V ~ 30V, 대기전류: 35mA±5mA
최대 스탭모터 5개(A4988/ DRV8825/ TMC2100 드라이버지원), 핫베드1개, 히팅소자2개, 전류제어 출력 3개 지원
그외 IO포인트 여유가 있음. 이 보드의 특징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는데 메임보드를 잡아주는 마운트가 출력물로 되어있는데 이것 역시 조립공간 및 PCB뒷면의 납땜자리 등 공간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서 조립이 애매합니다. 이 마운트 역시 나중에 새로 출력을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탭모터 드라이버는 A4988 드라이버이입니다. 4개만 있으면 되는데 5개가 들어있네요 드라이버 캘리브레이션 하다가 날려먹는 분들이 종종 계셨었는데 그래서 여분이 있는 걸까요?!

드라이버는 발열이 있는 부품이라서 손톱만한 방열판이 따라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방열판을 그냥 양면테입으로 붙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모터는 4개가 모두 NEMA17인데 정확한 스펙은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모두 우겨넣어서 조립이 완성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좀 어수선 한데 뭐 작동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네요 ㅎ 

첫 출력

이제 몸이 만들어 졌으니 혼을 불어넣을 차례죠. 박스안에 같이 동봉되어 있던 CD에 펌웨어 코드가 있습니다. Marlin 1.0.0 번대의 버전이었던것 같습니다. 당시만해도 아두이노에 대해서 잘 모를때였기 때문에 그냥 메뉴얼이 시키는대로 펌웨어를 업로드 했습니다. 다행인건 별문제없이 업로드는 잘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죠. 

첫번째 난관은 캘리브레이션이었습니다. 베드 오토레벨링 센서가 없어서 수동으로 해야 했는데, 리미트 스위치 터칭하는 위치를 조금씩 돌려가면서 맞추는거 자체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보드자체에 EEPROM이 있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좀더 간단히 접근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 기억으로는 처음 사용했던 코드에서 EEPROM 옵션이 꺼져 있었던것 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베드 레벨 조절을 끝냈고 첫 출력때 사진입니다. 첫 출력물은 역시 동봉SD카드에 있었던 정육면체!!

신기하게 정말 되네요. ㅎ 그런데...

탈조라고 하죠. X,Y,Z 3개의 타워를 하나씩 담당하는 스탭모터중 한놈이 토크가 딸리는건지 출력물에 살짝만 걸려도 탈조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사진에서처럼 정육면체인데 한쪽으로 슬금슬금 기어가는 모습.

결론적으로는 드라이버 Vref조정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지만 당시에는 완전 맨붕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탈조를 해결한 첫 출력물 입니다. 지금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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