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는 필라멘트 보관이 까다롭습니다.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습도인데요. PLA 필라멘트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습기가 닿지 않도록 밀봉을 해서 보관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다른 종류의 필라멘트는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검색을 좀 해보면 ABS는 PLA보다도 더 수분을 많이 빨아들인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출력이 끝나고나면 노즐이 뜨거운 상태일 때 얼른 필라멘트 빼서 따로 보관을 하는데요. 찾아보면 이렇게 고급스러워 보이는 필라멘트 보관용 용기도 판매를 하고 있지만 마트에서 대형 지퍼백을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지퍼백 내부 수분을 제거하기 우해서 제습제를 같이 넣어서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관리를 한다고 노력을 하지만 가끔 출력하고 까먹어서 그냥 프린터에 방치해 두는 날이 있기도 하고 습도가 놓은 여름철은 출력한다고 프린터에 매달려 있는 동안 이미 수분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필라멘트를 습기로부터 완전히 보호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필라멘트가 수분을 만나면?
필라멘트에 수분이 들어가게되면 물리적인 강도가 약해지는데 실제로 수분에 영향을 받은 PLA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인장강도가 약 6% 떨어진다고 하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reprage.com/post/3D-Printer-PLA-moisture-problems-and-storage-solutions)
필라멘트가 수분을 머금고 있는지 아닌지는 필라멘트를 살짝 구부려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정상적인 필라멘트라면 부러지지않고 쫀득한 느낌으로 구부러지는 반면, 수분에 노출된 오래된 필라멘트는 툭! 툭! 쉽게 부러집니다.
이렇게 습기를 머금은 필라멘트는 쉽게 부러져서 취급에 어려움도 있지만 출력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개봉한 필라멘트는 최대한 빨리 소진하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매일 출력을 하는것도 아니고 저는 1kg 필라멘트를 구입하면 6개월 이상은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조치가 필요한데요. 다행히 쉽게 필라멘트에 있는 수분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따라 해 봤습니다.
오븐에 넣어서 필라멘트 수분 제거하기
오븐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눅눅해진(?) 필라멘트를 재생할 수 있는데요. 필라멘트를 40~5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약 50분간 구워줍니다. 간단하죠?!
처음이라서 약 30분정도 돌려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쉽게 부러지던 필라멘트가 약간 꾸덕해진 느낌이네요. 좀 더 돌려야겠어요.
50분을 완전히 채워봤더니 이렇게 필라멘트가 처음 산것처럼 쫄깃해졌습니다. 완전히 구부려도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기만 합니다.
예전 같지 않은 필라멘트가 있으시면 한 번씩 오븐에 맛있게(?) 구워서 사용해보세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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