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쫀득한 느낌이 좋아서 애용하고 있는 액정 보호필름의 그 신지모루에서 만든 케이스를 구매해 봤습니다. 원래 케이스 잘 사용하지 않는 타입인데, 맥세이프 충전 방식이 너무 써보고 싶었고, 심해도 너무 심한 카툭튀 때문에 카메라 금방 긁히겠다 싶어서 케이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이틀 동안 고민고민해서 고른 제품인데 그 결과가 나름 만족스러워서 내용 공유합니다. 하나씩 살펴보시죠.
포장 및 외관
갤럭시 Z 폴드 6 용 M-에어로핏 베이식 케이스는 슬림한 투명 케이스로, 폰의 원래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보호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제품은 슬림한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맥세이프 호환성을 갖춘 것이 큰 특징입니다. 구성품은 간단하게 케이스 본체만 비닐 포장에 싸여있고 내부에 변형 및 손상을 방지하도록 스티로폼 스페이서와 보호필름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포장이 너무 성의 없는 거 아닌가 싶지만 포장에 환경을 위한 포장이라고 하니 할 말은 없습니다. 본연의 기능에만 충실하다면 뭐 이해할 수 있죠.
바로 착용 샷 보시죠.
맥세이프 링 말고는 그냥 평범한 투명 케이스되겠습니다. PC 재질로 약간의 탄성이 있는 플라스택 느낌입니다.
기능
주요 기능으로는 맥세이프 호환성, 카메라 보호를 위한 보호 턱 디자인, 그리고 슬림한 디자인이 있습니다.
맥세이프 충전기와 완벽하게 호환되며, 자석이 포함된 구조 덕분에 고정력도 우수한 편입니다. 판매 사이트에서는 네오디움 자석이 포함되어 있다고 되어 있지만 아이패드처럼 냉장고에 척척 붙는 그런 자력을 기대했으나 핸드폰 없이 케이스만 붙이면 붙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맥세이프 충전기에는 충분히 잘 고정되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Z 폴드 6은 카메라를 유독 강조한 모델이라서 카툭튀가 웬만한 핸드폰 뺨 후리고도 남습니다. 이런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해서 튀어나온 보호 턱이 있어, 렌즈가 긁히지 않도록 충분히 보호해 줍니다. 적어도 평평한 바닥에 내려놓을 때는 카메라 긁히는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장점
슬림한 디자인 유지
다른 두꺼운 보호 케이스들과 달리 폰의 얇고 세련된 느낌을 그대로 살려줍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 6의 두께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도 보호 기능을 제공합니다. 반대로 두툼한 방탄급 케이스를 원하시는 분들의 요구를 맞추기는 힘들지만 흠집만 줄이면 된다 싶은 제 기준에서는 충분히 차고 넘치는 거 같습니다. PC재질에서는 거의 한계 두께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서리에 핸드폰을 잡아주는 에지도 아주 미세하면서도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폴더의 기계적 움직임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전혀 없습니다.
맥세이프 충전기 호환성
애플의 맥세이프 충전기를 비롯한 다양한 무선 충전기와의 호환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이는 무선 충전 편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죠. 그리고 맥세이프 충전기가 가장 빛을 발하는 환경은 차량에 핸드폰을 거치할 때가 아닌가 싶은데요. 차량에 맥세이프 충전기에 거치했을 때 차량 진동도 충분히 견디면서 거치가 되었습니다. 물론 폴드를 펼친 상태에서 세로로 고정했을 때는 왼쪽으로 슬금슬금 기울어지긴 하지만 접어진 상태나 펼쳐진 상태에서 무게 중심을 아래로 하기만 하면 아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 보호 턱 디자인
카메라 렌즈 주변의 턱 디자인 덕분에 바닥에 놓을 때도 렌즈가 긁히지 않도록 보호해 줍니다. 카메라 보호는 고가의 폴드형 스마트폰에 있어 중요한 기능입니다.
적당한 오프닝과 편의를 위한 소소한 아이디어
지문 인식, 볼륨, 충전, 스피커 등 필요한 구멍은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게 딱 적당한 수준이라서 맘에 듭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카툭튀 때문에 핸드폰이 기우뚱거리는 문제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발굽이 있어서 챙상에 내려놓고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 버튼 홀과 대칭적으로 왼쪽 모서리를 살짝 얇게 만들어서 끝부분에 약간의 턱이 생기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폴더를 열 때 힌지가 좀 빡빡하기 때문에 초반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손가락 끝이 걸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폴더를 열 때 도움이 됩니다. 디자인, 내구성,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고민이 많았던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점
앞면 케이스의 미세한 유격
케이스의 앞명은 폰과 약간의 유격이 생겨 완벽히 밀착되지 않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커버 스크린의 왼쪽면의 모서리 부분은 핸드폰을 파지 할 때 손가락이 닿기만 해도 낭창거려서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저는 커버케이스는 없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라서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케이스 제 기능을 못하는 부분이라서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 되겠습니다.
내구성 이슈
제품 특성상 장기간 사용 후 투명 케이스의 황변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UV 코팅을 통해 변색을 최소화하였다고 했지만 투명 케이스의 일반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사소한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 의견
사용해 본 결과, 앞면보다는 뒷면 케이스의 밀착력이 더 뛰어나 뒷면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실용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면 보호 따위는 필요 없고 맥세이프가 필요하고 핸드폰을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정도만 된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갤럭시 Z 폴드 6의 얇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기본적인 보호와 맥세이프 충전 호환성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특히 슬림한 케이스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그러나 커버스크린에 국한된 얘기이긴 하지만 미세한 유격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사용 시 조금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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