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기차 부품 출력, “로보트레인” 교차로 트랙 자작

오랜만에 장난감 수리기입니다. 이번엔 수리라기보다는 업? 아니지 옆!그레이드 입니다. ^^

우리 아이 장난감 중 로보트레인이라는 기차놀이 장난감이 있습니다. 깔아놓은 기찻길을 따라서 기차가 하염없이 돌고도는 그런 장난감이죠.

원래 가지고 있던 기찻길 구성이 단순해서 타원의 트랙만 구성할 수 있는 상태였는데 중고거래로 트랙 구성품을 좀 더 구매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기찻길을 구성하는 블록의 숫자도 많아지고 교차로도 있어서 좀 더 재미있게 트랙을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두둥! 교차로가 하나밖에 없으니 분기된 기찻길이 다시 합류할 방법이 없습니다. 

드디어 천대받는 3D 프린터가 활약할 기회가 다시 왔습니다. 교차로 트랙을 복제해서 기찻길을 다시 합류할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기찻길이 합류하는 지점에 끼워 넣을 수 있는 트랙이 하나만 더 있으면 되니까 초등학교 때 하던 프로타주 기법으로 원래 있던 트랙의 본을 뜹니다.

이제 이 탁본을 가지고 어떻게 레일을 구성할 수 있을지 이리저리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 일단 이거 하나만 있으면 되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제 정확한 치수를 확인해서 모델링과 3D 프린팅 들어갑니다.

짜란~드디어 추가 부품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서포트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지선부 조금 날아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로보트레인이 지나가기엔 문제없어 보이니 그냥 넘어갑니다.

원래 계획했던 자리에 착! 들어맞았습니다.

2중 순환 트랙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쪽저쪽 어디서 오거나 로보트레인이 문제없이 새로 만든 교차로 트랙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난감 주인보다 아빠가 더 신나 보이는 느낌이 드셨다면 기분 탓입니다. 우리 애도 엄청 좋아하는 거 같던데요?!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