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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제품리뷰 & etc.)

WOWSTICK 1F+ 개봉기

by lovey25 2019.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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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전자제품 분해 조립용으로 드라이버 세트 사고싶어서 오래동안 보고있었던 와우스틱을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이 제품을 알게된 계기는 샤오미의 드라이버 세트가 출발이었습니다.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샤오미가 팔다팔다 이제 이런것도 판다면서 드라이버 세트가 출시되었다는 인터넷 기사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샤오미와 독일의 Wiha라는 브랜드의 콜라보로 이런 정밀 드라이버키트가 나왔었는데, 때마침 저는 별모양의 Trox드라이버가 필요하던 때여서 살려고 알아봤었는데 고급스럽게 생기긴 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 다이소에서 저렴이로 구매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잘쓰던 이 드라이버세트의 안쪽 자석이 깨져버렸습니다. 역시 저렴이는 어쩔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샤오미 Wiha 드라이버로 눈을 다시 돌렸습니다. 역시 때마침 장보러 마트를 나갔는데 마트에 떡하니 팔고 있더군요. 딱 집어 들려는 순간 맛바미님께서 “인터넷 최저가랑 비교해본거야??” 라며 브레이끼를 걸어주시는 바람에 집에돌아와 불꽃검색 들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알게된 와우스틱 되겠습니다. ㅋㅋ 언제나 처럼 서론이 길죠?! 아직 서론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개봉기가 궁금하시다면 바로 아래로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샤오미-Wiha의 콜라보 드라이버세트는 분명 사람들이 샤오미드라이버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제품에는 샤오미라고는 되어있지 않고 Mijia라는 로고만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짝퉁인가 해서 찾아보고 또하나 새로운 정보를 습득했습니다.

Mijia 브랜드는?
샤오미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해서 티비, 공기청정기, 커피포트, 전동킥보드 등등 전자제품덕후들이 좋아할만한 물건들은 다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샤오미제품을 팔고있는 공식딜러 홈피에 들어가보면 눈돌아가겠더라구요.샤오미는 이 많은 제품들을 대부분 직접 만들지 않고 제3자 생산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대리생산제품들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샤오미에서는 직접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차별화를 가지기위해서 Mijia라는 브랜드를 새로이 런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드라이버 세트가 좋아보이긴 한데 비싸단 말이죠. 품질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다이소에서 3~5천원이면 살수 있는거다보니... 샤오미 드라이버라고 검색을 하면 같이나오는게 와우스틱(wowstick)인데, 어라!! 이건 전동이네요. 가격은.... 어라!! 가격도 3만원대로 비슷하게 살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질렀습니다. 와우스틱을 말이죠.

제가 구매한 와이스틱은 1F+모델입니다.

와우스틱 라인업

전 구매할때는 몰랐는데 와우스틱에는 다양한 라인업이 있었습니다.

와우스틱 라인업을 보면 1F, 1P, A1, 1S, H1의 기본 라인에다가 뒤에 +가 붙어서 1F+, 1P+가 있고 1FS, 1FS+ 등 구성품의 조함에 따른 추가라인도 있었습니다. 각 라인별 특징을 집대성해서 구매를 하시는 분들께서 참고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으나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몇가지 제가 알게된 정보만 공유하겠습니다.

사용전원

제품에 따라서 리튬이온베터리를 사용하는 충전식 제품도 있고 건전지가 들어가는 제품이 있습니다. 1P, 1FS, H1 제품들은 AAA 건전지를 사용하는 모델입니다.

제품 및 구성 특징

A1

A1모델은 충전과 비트보관을 할 수 있는 겸용 독이 있습니다. 그리고 LED 버튼이 따로있습니다.

1P

1P모델은 스탠팅독이나 케이스가 없이 파우치가 있고 비트가 얇은 케이스에 일렬로 들어있습니다. 실용적 구성인것 같네요.

1F

이 모델은 보관용 케이스가 있는데 7개의 비트와 와우스틱 본체를 같이 수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Mijia처럼 이 와우스틱도 제품 그자체에는 샤오미라는 브랜드가 찍혀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샤오미 전동드라이버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정확히 샤오미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를 찾지는 못했지만 이런 글은 있었습니다. 샤오미가 와우스틱을 인수??

https://www.clien.net/...

뭐 그런가 보다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WOWSTICK 1F+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와우스틱 1F+ 개봉

제품 포장 외관입니다. 이안에 무려 69개의 파츠가 들어있다고 되어 있네요.

박스안에는 이렇게 8개 작은 박스들이 빈틈하나없이 꽉꽉 들어차 있습니다.

후두다닥 뜯어서 구성품을 보면 이렇습니다. 엄청나죠.

케이스, 드라이버 본체, 비트들 외에도, 드라이버 거치독, 자화/탈자기, 나사보관통, 자석판, 압판 등이 있습니다.

비트는 X1, X2, X3라고 써있는 3개의 통에 나누어서 무려 56개가 들어있습니다.

출처: https://www.ebay.com/itm/WOWSTICK-1F-66-In-1-Electric-Screwdriver-Cordless-Lithium-ion-Charge-RepairTool-/123187827832

정말 이거 하나만 있으면 이제 다른건 필요없겠네요.

드라이버 본체에는 작동버튼 2개만 심플하게 있습니다. 누르면 아래처럼 3개의 LED가 같이 켜지면서 동작합니다. 드라이버 팁과 가까운 버튼이 시계방향 반대쪽 버튼이 시계 반대방향입니다. 그리고 충전은 USB단자로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 케이블을 동봉되어 있지만 충전기는 없습니다.

회전속도는 지금까지 출시된 와우스틱 모델들 중에 가장 빠른 200RPM입니다.

구성품들 중에 재미있는 아이템 두가지만 더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자석패드입니다.

말그대로 자력이 있는 패드입니다. 자그마한 나사들은 풀었다가 다시 조립할때 되면 꼭 한두개씩 도망을 다녀서 찾느라 시간을 허비할 때가 있습니다. 이제 그럴 필요 없겠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이렇게 패드에 자력이 있어서 나사못이 찰싹 달라붙습니다.

격자무늬도 있어서 분해하면서 부품들을 차곡차곡 정리해 놓으면 잃어버리는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제법 크기가 있는 나비 볼트인데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자화기/탈자기 입니다. 

제품에 Demagnetizer / Magnetizer라고 써있어서 용도가 뭔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쓰는건지 사용법은 알수가 없어서 찾아봤습니다.

아주 민감한 전자제품을 다룰때 자력으로 인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 드라이버 팁에 자력이 없는 그런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런 경우 이 자화/탈자기를 이용해서 자력을 없애기도 하고 필요하면 다시 자력을 만들기도 하고 할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방법은 그림처럼 자화가 필요할때는 네모난 부분 안쪽의 아래부분에 대고 왔다갔다 문질러주면되고 자력을 죽일때는 네모 바깥쪽 윗부분에서 왔다갔다 해주면 된다고 하네요. 이걸로 충분한 효과를 내 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론

저는 만족스러운 제품이라고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와우스틱에서 올해 초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어 가격이 좀 떨어진 효과도 있겠는데 3만원대의 제품이면서 이정도 구성과 품질이라면 정말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제품에 대한 리뷰는 제법 호불호가 갈립니다. 불호의 입장이신 분들의 주된 불만사항은 전동 토크가 너무 부족하다란 것인것 같았습니다. 비싼가격을 주고 전동을 선택했는데 왜 나사를 풀지 못하냐는 겁니다. 그부분에 대해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와우스틱이 꽉 잠긴 보통의 전자제품나사를 전동의 힘만으로는 풀지 못합니다. 초반에 손으로 살짝 돌려주어야 하죠. 와우스틱의 원래 기능을 그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전동드라이버긴 하지만 완전 전동드라이버로 쓸만큼 충분한 토크를 가지는 것은 무조건 좋은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드라이버 비트와 나사가 정확한 위치를 잡지못한상태에서 필요이상의 큰토크가 가해지면 나사머리에 손상을 줄수도 있고 나사를 조이면서 나사산에 무리가 가능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적당한 토크를 유지하는 것이 범용성이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와우스틱이 지금가격에 한 2~3배 정도의 제품이라면 토크조절 기능까지 기대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가격이라면 지금의 품질과 구성에 그 가치를 다한것이겠죠. 제품의 내구성도 중요한 부분인데 앞으로 더 사용을 해보면서 지켜봐야하겠네요.

와우스틱이 인디고에서 클라우드펀딩을 받아서 후속모델이 출시가 되려합니다. 

 

WOWSTICK: A 62 In 1 Pen-shape Desktop Tool

A 56-bit multi-functional electric screwdriver| A creative gift for all ages | Check out 'WOWSTICK: A 62 In 1 Pen-shape Desktop Tool' on Indiegogo.

www.indiegogo.com

인디고에 가보면 예상출시일이 지난 3월이라서 1개월 이상 출시가 지연이 되고 있긴 하지만 조만간 출시가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와우스틱의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께서는 과연 신제품을 기다려서 살 필요가 있을까요? 

제가보기에는 굳이 더비싼 신제품을 살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품설명을 기준으로 1F+ 모델과 다른점은, 충전단자로 USB C타입을 사용하고, 드라이버 팁을 보관하는 이쁜 통을 더주고, 제품본체 디자인이 약간 수정되어서 버튼 모양이 달라졌고 클립이 생겼습니다.

다음은 신제품의 가격입니다.

그 외에는 차이점을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구입한 1F+모델은 출시예정인 신제품의 가장 상위트림인 65달러 구성과 비교가 될것 같은데 2배나 되는 가격을 지불하기에는 개선점이 너무 미미하지 않나 싶네요.

그래서 와우스틱 1F+ 추천합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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