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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제품리뷰 & etc.)

캠핑용으로도 좋은 촬영용 조명, Sunwayfoto Fill Light FL-96

by lovey25 202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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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썬웨이포토(SUNWAYFOTO)의 촬영용 LED조명 Fill Light FL-96 모델을 소개드립니다.

썬웨이포토라는 회사는 중국 회사인 것 같은데요. 샤오미와 같이 또 하나의 대륙의 실수라고 불릴 만큼 가성비 제품을 내놓고 있는 그런 회사입니다. 물건 살 때는 몰랐는데 리뷰한다고 좀 찾아보니 평이 좋은 회사더라고요. 2008년에 설립된 비교적 젊은 회사고 촬영용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www.sunwayfoto.us/)에 가보시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LED 조명입니다. 제가 리뷰하는 LF-96이라는 제품 외에도 썬웨이포토에서는 몇 가지 LED 제품이 더 있는데요.

저처럼 휴대용 범용으로 문안하게 사용할만한 모델이 바로 FL-96인 것 같습니다. FL-96 한번 살펴보죠.

표장 및 구성

박스포장부터 아우라가 좀 다르죠?! 포장만 봐서는 일본 제품인 것도 같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페트 재질인듯한 틀에 제품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본체, 충전케이블, 파우치, 설명서, 보증서(?)입니다. 보증서로 보이는 조그만 카드는 아마 직영으로 AS 신청할 때 동봉해야 하는 서류인 것 같은데 읽을 수 없어서 사용할 일도 없겠네요. ㅎ

설명서는 앞뒤로 중문과 영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외관

앞면의 대부분은 발광면으로 되어 있고 LED 위쪽으로 빛을 고르게 분산시킬 수 있도록 반투명 커버가 씌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우징은 금속재질도 되어있는데 T6061이라는 알루미늄 합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벼우면서 단단하고 동시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속 하우징이라서 발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조명을 작동시키는 방법은 측면에 있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서 전원을 켜고 표시창이 있는 또다른 측면에 있는 조그 다이얼을 이용해서 기능 선택 및 빛의 밝기와 온도를 조절합니다.

기능, 성능

표시창은 OLED로 되어 있어서 어두운 환경에서도 또렷하게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조명의 밝기, 온도, 배터리 잔량과 남은 사용시간을 표시합니다. 밝기는 5~100% 범위를 1% 간격으로 조절할 수 있고 색온도는 3000~5500K 범위를 100K 간격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색온도 조절기능

사용시간은 분단위로 표시가 되고 배터리는 4단계로 나타나는데 배터리 잔여수준을 보여주는 알고리즘과 잔여시간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은 별도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배터리가 많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데 사용시간은 턱없이 줄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베터리는 절반 이상인데, 시용가능시간은??

FL-96은 배터리 내장에 콤팩트한 사이즈가 장점인데요. 28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최소 밝기인 5% 출력으로 사용하면 최대 17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17시간이 되는지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조명이 필요한 곳에서 하루 작업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성능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진 작업을 하는 데는 고출력이 필요할 텐데 밝기를 100%까지 사용한다면 배터리로만 충분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 길어야 30분 작업이 고작이라...)

충전은 마이크로 5핀단자로 충전을 하는데 완충에 최소 3시간 소요됩니다.

조명기구에는 발열이 중요하죠. 그래서 사용중에 온도를 측정해 봤는데요. 최고 출력으로 오랫동안 사용해도 특별히 뜨거워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가장 뜨겁게 느껴지는 부분은 전원 스위치 부분이었고 약 5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선웨이포토 홈페이지

이 제품이 사진 촬영에 사용하는 보조광이기 때문에 광원의 품질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텐데요. 스펙을 보면 Color Rendering Index(CRI)라고 해서 원래 색을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연색지수가 Ra≥96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광학에 ㄱ자도 모르니까 또 찾아봐야겠죠. 사진이라는 건 피사체가 반사해 내는 빛을 담은 것이죠. 그전에 피사체가 빛을 반사하려면 광원이 필요한데 이 광원의 품질을 알 수 있는 값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똑같은 사과를 해가 좋은 날 야외에서 볼 때와 백열등 아래에서 볼 때 사과의 색깔이 다르겠죠. 그래서 태양 광원이 기준인 것 같은데 CRI는 원래 생상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색을 구별할 수 있다 하면 100이고 차이가 클수록 숫자가 작아지는 지수입니다. 

우리가 집에서 사용하는 형광등이 95정도 된다고 하는데 CRI값이 95 이상이면 좋은 조명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CRI는 측정하는 샘플의 색상에 따라서 R1, R2 이런 식으로 다양한 측정값이 존재하는데 평균값만 볼게 아니라 목적에 맞도록 특정 색상의 재현력이 좋은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영상 촬영용 조명을 고른다면 피부색 재현과 연관이 높은 부분이 R9, R13, R15의 CRI값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판매사에서 제공한 CRI측정값입니다. R1~R15에 걸쳐 모든 색상에서 고르게 높은 연색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아주 좋은 조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출처: 선웨이포토 홈페이지

그런데 위 사진 아랫부분을 보시면 광량은 거리가 멀어질 수록 급격하게 줄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작은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미니 스튜디오같이 1m 전후의 근접 촬영에 적합한 조명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활용

촬영용 보조광이니까 주 용도는 블로그에 포스팅할 사진 촬영용으로 사용합니다. 촬영용으로는 뭐 두말 필요없겠죠? 앞에서 데이터들이 잘 얘기해주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광원이 달라진다고 뭔가가 크게 달라질만한 그런 실력이 아닙니다. 그래서 최근까지는 두 번째 용도로 더 많이 사용을 했습니다.

LF-96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장소는 바로 캠핑장입니다.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사용시간도 충분하기 때문에 1~2박정도 캠핑은 충전 없이도 거뜬하거든요. 게다가 촬영용으로 사용하면 광량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일반 조명으로는 오히려 너무 밝아서 눈이 부실 정도이기 때문에 캠핑장에서 사용하기 딱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캠핑용 조명처럼 매달수 있는 고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저는 캠핑용 추가 액세서리를 몇 가지 준비했습니다. 일단 고정용 고리가 필요하고 그리고 5%밝기로도 눈이 부신 것 같아서 빛을 좀 부드럽게 차단시켜줄 케이스를 만들었습니다. 무료 3D CAD 솔루션인 onshape.com에서 작업해서 3D 프린터로 출력했어요.

이렇게 조명을 수평으로 고정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빛을 은은하게 가려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흰색 PLA로 빛이 통과하는 부분은 0.8mm 두께로 만들었는데 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적당한것 같아요. 그리고 S자 카라비너와 1/4" 규격의 나사를 따로 구매했습니다. LF-96은 일반 삼각대에 호환되는 1/4" 나사홀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FL-96을 캠핑용으로 사용할 때는 이렇게 텐트안에서 수평으로 천장에 매달 수도 있고 야외에서는 빛이 필요한 곳에 수직으로 매달아서 사용을 살 수 있습니다.

정말 다른건 몰라서 캠핑용으로는... 아주 만족이에요. ㅎ 캠핑용 조명치 고는 좀 오버스펙이긴 해도 17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조명이 흔한 건 아니니까요..

결론

사진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경쟁제품 대비 어느정도 우위에 있다는 평가는 못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기능도 좋고, 제품 마감도 고급스럽고 성능도 뭐 괜찮은 것 같고요. 선웨이포토라는 회사가 나름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납득이 될만한 제품이었습니다.

제품 하나만 써 보고서 그 회사의 전체를 판단하는 얘기를 하는게 섣부를 수 있지만 썬웨이포토의 품질보증 정책을 보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을 비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상당히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썬웨이포토사의 모든 제품은 하자가 있으면 구매 후 7일 이내에 무상교환, 6년 품질보증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같은 소모품은 제외겠지만 이렇게 긴 보증기간은 냉장고 압축기 말고는 본 적이 없고 실제로 이렇게 장기간 무상보증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인상깊은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이 정책이 우리나라에서 구입한 제품에까지 적용이 되는 건 아니겠죠. 국내에서는 썬포토(주)라는 회사가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수입업체를 통한 보증은 1년입니다.(제품설명서에도 그렇세 쓰여있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문구가 하나 더 있는데 제조상의 결함이나 오작동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면 적정한 비용 내에서 최대한 빨리 해결토록 노력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보상이나 지원 규모가 언급된 건 아니지만 어딘가 모르게 신뢰를 주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네요. 이런 건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되어야지만 가능한 게 아닐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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