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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제품리뷰 & etc.)

삼성전자 PM981a M.2 NVMe SSD 교체 및 SSD관련 용여 공부

by lovey25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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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SSD를 교체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모델은 삼성 EVO 860 250GB 모델이었는데 이번에 M.2 NVMe SSD인 삼성 PM981a모델로 바꿔봤습니다. 

세상이 좋아지고 컴퓨터도 엄청 빨라지고 그러다 보니 이름을 들어서는 감도 잡히지 않는 새로운 기술들이 난무하고 있어서 내 돈 주고 물건을 사는데 뭘 산 건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나름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서 주변에서는 그래도 컴퓨터 좀 안다는 축에 들어갔는데 이젠 정말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래서 이번에 SSD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용어 정도는 좀 알아야겠다 싶어서 PM981a 스펙과 관련된 내용 중심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설치

먼저 SSD를 컴퓨터에 설치부터 해야겠죠.

제가 구입한 제품은 벌크 제품이라 뭐 아무것도 없이 부품만 딸랑 도착했네요. 삼성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지금까지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기에  이번에도 믿고 저렴한 부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설치할 자리를 찾아보니 조~기 그래픽카드 밑에 M.2 슬롯이 보입니다. 공간이 협소하니 그래픽카드를 분리하고 작업해야겠네요.

오~ 그런데 그래픽카드를 분리하고 보니 M.2 슬롯이 하나 더 있네요. 사진에서 위쪽에 보이는 슬롯이 1번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1번부터 차례로 사용해오던 습관이 있어서 1번 슬롯에 조립하겠습니다.

슬롯에 SSD를 밀어 넣고 반대편을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전 메인보드에 달려있는 나사를 가지고 조립하는 줄 알았는데 그건 그냥 받침대이고 그 위에 SSD를 고정해줄 별도의 볼트가 필요하군요. 이런 낭패가... 아무리 벌크라지만 이런 나사는 보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쩔 수 없이 집안을 뒤졌습니다. 다행히 고장 난 2.5인치 HDD의 하우징 나사가 완전히는 아니지만 쓸만하게 들어맞네요. 반 억지로 고정했습니다. ;;

스펙

이제 본격적으로 스펙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타입 (M.2 2280)

기본적으로 형태에 따라서 SSD를 몇 가지로 구분하는데 M.2 2280은 메모리카드처럼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의 폼펙터를 지칭합니다. 그리고 뒤에 숫자는 SSD의 규격을 나타내는데 2280은 22mm 폭에 80mm 길이를 의미하네요. 그 외에 HDD와 같은 디스크 타입도 있어서 2.5인치라고 표시하기도 하고, mSATA나 PICe 규격의 카드 형태의 SSD도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PCIe 3.0x4)

메인보드와 SSD를 연결하는 방식이며 SSD의 읽기 쓰기 속도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터페이스로는 SATA3와 PCIe3.0이 있으며 PICe3.0이 좀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PCIe3.0의 최대 속도인 985MB/s의 4배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최대 속도는 3940MB/s가 되겠네요.

프로토콜 (NVMe)

프로토콜은 장치들 간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규칙입니다. SSD의 프로토콜은 AHCI, NVMe가 있다고 하는데 NVMe가 훨씬 빠른 규격이랍니다.

메모리 타입 (TLC)

SSD의 저장장치를 이루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타입을 나타내는데 셀당 몇 비트를 저장하는지에 따라 SLC(1), MLC(2), TLC(3), QLC(4)로 구분합니다. 가장 빠른 건 SLC인데 셀당 한 개의 비트만 저장하기 때문에 고가이겠죠. 요즘은 성능개선이 많이 되어 저렴한 TLC 방식이 많이 사용된다고 하네요.

낸드 구조 (3D 낸드)

SSD를 이루는 낸드의 구조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른 구분으로 2D와 3D가 있습니다. 2D에서 미세공정에 대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방식이 3D 방식이며 수명, 성능, 전력 등 여러 장정이 있다고 합니다.

컨트롤러 (삼성 피닉스)

데이터의 읽기와 쓰기 기능을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성능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주요한 요소입니다. 다양한 컨트롤러 제조사가 있는데 삼성과 마벨 컨트롤러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하네요. 

RAM 유무 (DRAM 탑재)

CPU의 캐시 메모리 같은 역할로 낸드 플래시 메모리보다 속도가 빠른 DRAM을 탑재하여 컨트롤러와 메모리 사이의 버퍼 역할을 담당합니다.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더 좋겠네요.

성능 (읽기 3,500MB/s, 쓰기 2,900MB/s)

말 그대로 읽기와 쓰기 속도죠. CrystalDiskMark로 돌려보니 쓰기 부분에서 스펙보다 약간 못 미치네요. 하지만 기존 SSD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속도입니다. 

방열판 (미포함)

M.2 SSD는 발열이 있기 때문에 방열판이 있으면 성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방열판이 미포함된 제품이었는데 벌크 제품이라 그런지 SSD 외에는 아무 액세서리가 없었습니다.

 

이상 주요 스펙과 성능을 살펴봤는데요. 잘은 모르지만 읽기 쓰기 성능으로 비교했을 때 기존에 사용하던 EVO 860보다 무려 6배가량의 성능 향상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아직 채감은 잘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같이 사용하고 있는 다른 HDD들이 발목을 잡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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