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 마그네틱 고속충전 케이블 리뷰 (와디즈 펀딩 후기)

처음으로 클라우드 펀딩이라는 걸 해봤어요.

펀딩이라는게 본래 자금은 부족하지만 아이디어가 있는 창업희망자들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시제품을 만들어보고 창업을 할수 있도록 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것만이 아닌것 같습니다.

새로운 제품에 대한 등용문으로만 사용되는게 아니라 이미 상용화 되어 있는 제품이지만 시장 확대를 위한 하나의 도구로도 이용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가 편딩한 제품도 그런겁니다. 마그네틱 충전 케이블. 이미 시중에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건 펀딩이라기 보다는 구매라고 해야할 거 같네요. 공동구매 느낌?!

아무튼 우연히 광고를 통해서 펀딩중인 유노 마그네틱 고속충전 케이블이라는 제품을 알게되었고 제품 설명을 보다보니 빠져들어서 어느덧 펀딩을 하고 말았습니다. 

UNO(유노? 우노?) 마그네틱 고속충전 케이블 특징

이 제품의 특징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보통의 마그네틱 충전케이블과 동일하게 다양한 컨넥터를 지원합니다. 마이크로 USB부터 시작해서 라이트닝과 USB C까지  모두 지원하고 당연히 케이블의 방향성은 앞 뒤 구분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여기까지는 동일한데 뭐가 다른것인가... 음 마그네틱 컨넥터의 반대편이 보통은 USB A타입인데 이 제품은 C타입입니다. 음... 이게 뭐 별거인가 싶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왜 질렀지란 생각이... 컥.

스팩한번 보겠습니다.

퀄컴 QC 4.0까지 지원을 하고 애플 고속충전도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결타입이 타입 C라고 해서 전 당연히 USB 3.0 속도를 지원하는거라고 착각을 했었는데 제품설명에 2.0이라고 되어 있었네요. 아.. 실수 했네요. 아직 마그네틱 케이블이 3.0을 지원하는건 없는것 같아요.

다른제품과 하나의 차이점이라면 10년 부상보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또하나의 특징! USB C to A 어댑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있는 점 되겠습니다. A to C 어댑터는 많은데 C to A는 처음이어서 이것 때문에 구매한것도 같습니다. ㅡ.,ㅡ

제가 펀딩한 날짜는 2019.10.17 이고 배송이 시작되었다고 연락 받은건 2019.10.24입니다. 그래서 바로 그 다음날 제품을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구성은 이렇습니다. 케이블 하나와 마그네틱 팁 종류별로 3가지 그리고 C to A 어댑터!

그리고 제품에 디자인을 보면, 아래 사진은 핸드폰에 마그네틱 팁을 연결해 놓은 모양인데... 제가 예상했던 것 보다 조금더 툭튀! 한것 같습니다. 핸드폰에 케이스를 사용하신다면 조금 숨겨질 것도 같은데 저는 쌩으로 쓰는걸 좋아해서 이건 감점 요소네요.

간단 성능 테스트

먼저 고속 충전 케이블이라고 하니 충전 속도 테스트 해 봤습니다.

최대 27W 충전속도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제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과 충전기가 15W 짜리라서 그이상은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

삼성 겔럭시 S10e 충전하는 상황인데 약 14.18Wh로 고속충전이 잘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제품을 받았을 때 케이블이 생각했던것 보다 너무 낭창낭창해서 고속충전이 안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기본은 하는것 같습니다.

다음은 데이터 전송 속도 테스트입니다.

약 2기가 짜리 용량을 컴퓨터에서 핸드폰으로 왔다갔다 시키고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봤습니다.

2,396MB 용량을 복사하는데 약 52초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건 제 컴퓨터의 성능도 영향을 미칠거 같긴한데 대략 46MB/s 정도의 속도이니까 환산을 하면  368.6Mb/s로 USB 2.0 스팩보다는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네요.

마지막으로 많은 마그네틱 케이블 후기에서 마그네틱의 연결 강도를 평가요소로 얘기들을 하고 너무 쉽게 떨어져서 불편하다는 불만사항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특히 케이블의 길이방향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수직방향으로 힘이 가해지면 너무 쉽게 떨어진다라는 제품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이 UNO케이블도 그런 마찬가지 였습니다. 자석자체는 짱짱하지만 구조적인 특성상 수직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에 대해서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핸드폰을 충전하면서 사용하시는 상황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결론

몇일동안 사용해 보고나서 느낀 제 솔직한 느낌은, 제품 자체는 뭐 만족합니다. 만듬새도 좋고 광고했던만큼 성능도 잘 나와주는거 같고 좋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USB C to A 어댑터도 하나 생겼기 때문에 나름 만족합니다.

그런데 이 마그네틱 케이블이라는 제품의 효용성이라는 원론적인 의문이 들었습니다.

요즘 핸드폰들은 모두 USB C 타입단자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패드에서도 USB C를 사용해서 그 범용성과 확장성의 장점을 취하고자 했는데 이 마그네틱 케이블을 사용하게 되면 그런 장점이 퇴색되어 버립니다. 무슨말이냐 하니, USB C 단자는 멀티 허브를 이용해서 다양한 외부기기들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도 연결할 수 있고 외장메모리 키보드 마우스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단자가 이 마그네틱 컨넥터로 막혀있기 때문에 허브를 연결하려면 이건 빼서 따로 보관하고 있다가 다시 꽂아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생깁니다.

그리고 보통 충전기를 한 곳에서만 사용하시는 분들은 안계실 겁니다. 저같은 경우 거실에 하나 침실에 하나 책상에 하나 회사에 하나 그리고 차에도 하나 거기다가 외장베터리까지 치면 총 6개 포인트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충전을 하게 되는데 이 마그네틱 케이블의 이점을 100% 누리고자 한다면 이 케이블을 6세트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거죠. 음... 가격대비 효과가 영 별로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추가 구매는 하지 않을 것 같고, 이미 산 녀석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본전을 찾을 수 있을가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아.. 고민이네...

 

끝!

PS. 지금은 펀딩이 끝난 상태인데요 아래 사이트에서 정상가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해보세요. 그리고 회원가입하면 5000원 쿠폰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네요. 일단 회원가입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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