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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제품리뷰 & etc.)

BOSE 노이즈캔슬링 해드폰 QC25 - 5년이 지나서야 알게된 진가

by lovey25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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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스의 노이즈캔슬링 해드폰인 QC25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이 제품은 2014년 9월에 처음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벌써 출시된지 5년하고도 4개월이나 지난 제품입니다만 최근 애플 에어팟 프로의 유혹으로 알아보다가 QC25를 다시 보게된 계기가 생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헤드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며 음향기기에 대한 그 깊고도 넓은 세계를 헤아릴 능력이 없기때문에 지극히 편협하고 주관적인 정보제공의 위험이 있는점 미리 밝힙니다. ^^;

QC25는 밀폐형 오버이어 타입의 헤드폰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제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노이즈 캔슬링 제품들이 있지만 당시에만해도 QC25는 3~4손가락에 꼽히는 제품이었습니다. 보스라는 회사자체가 노이즈 캔슬링에서 전통의 강자이고 음질에 대해서도 보스하면 최소 중간은 하는 물건들이라는 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좋은 제품이라고 보증된 그런 제품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저같은 초심자(?)에게 딱 적당한 모델인것 같습니다.

먼저 제가 이 제품을 구입하게된 이유는 출장으로 프라하를 가던 비행기에서 격은 일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 루프트한자 항공기를 타게 되었고 그리고 운이 좋게도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는데 좌석마다 비치되어 있던 어떤 헤드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크기도 크지 않고 헤드폰에 대해서 완전 무지하던때라 그냥 평범한 헤드폰이겠거니라고만 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헤드폰을 꼈을때 주변 소움이 확 사라지는 느낌이 있어도 '어라 이거 쪼깐한 헤드폰이 귀에 착 달라붙어서 차음이 되는건가?'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귀도 편해서 장시간 비행중 자면서도 계속 착용을 하고있었더랬죠. 그리고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고나서야 그 제품이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QC15라는 신문물이라는걸 알았습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좋아서 일단 찍은 착샷 ㅋ

신문물을 누려보기위해서 쇼핑몰을 뒤졌는데 그때는 QC15가 이미 단종이 되었나보더라구요. QC15는 없고 그거보다 좀 싸이즈가 큰 후속모델인 QC25만 있었습니다. 구형이라도 전 비행기에서 너무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기 때문에 꼭 QC15를 사고 싶었는데 오프라인으로는 살 수가 없었고 그래서 QC25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음향에 별 관심이 없었고 그리고 소위 막귀였었기 때문에 그런 거금을 들여서 헤드폰을 산다는거 자체가 제 인생에서 큰 이벤트였습니다. 몇십만원짜리 헤드폰은 정말 사치라고만 생각했었으니까요. 물런 보스제품이 최상급 라인을 아니지만 써보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세상에 막귀라는건 없다'라는걸요. 다만 느껴보지 못했을 뿐... 이랄까요?! (훗 어디서 돈타는 냄새가?! ㅋ)

구성

케이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이거와는 모양이 다른 케이스들도 보이던데 같은 QC25제품이라도 케이스는 좀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케이스는 헤드폰에 비해서 그리 크지않은 정도로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케이스에 보관할 때는 헤드폰의 이어컵이라고 하나요 저 소리나는 부분 한쪽을 접어서 보관하는 방식으로 컴팩트한 보관이 가능합니다.

케이스 내부에는 AAA타입 베터리 한개와 항공기 이어폰단자에 연결하는 젠더를 보관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의 효과를 최대로 누릴수 있는 장소가 바로 비행기 안일텐데요. 그래서 너무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배터리

최근에 큰 이슈는 단연 애플의 에어팟 시리즈 일것이고 에어팟 프로는 정말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에어팟 1세대 제품을 약 1년여정도 사용해오고 있는데 에어팟 프로는 그 코딱지만한 이어폰에 노이즈캔슬링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또 뽐뿌가 마구마구 솟구쳤습니다.

그러려면 사용하고 있는 1세대 제품을 중고로 처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적당한 중고가격이 어떻게 될런지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보다보니 때아닌 현타가... ㅡ.,ㅡ

다들 아시는것 처럼 에어팟은 배터리와 이어폰 유닛이 일체형으로 되어있어서 베터리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비용이 만만치않게 발생합니다. 5만 9천원에 배터리 서비스를 받을 수있다고 하는데 양쪽 유닛 바터리를 모두 수리받게 되면 11만 8천원이니 왠만한 무선이어폰 가격이 나오죠. 제 성격상 배터리 수명이 딸려가는걸 느끼면 그때 또 새제품을 사고푼 욕심이 생길테고 그라다보면 또 신제품이 눈에들어오고.... 이런 악의 고리를 벗어날 수 없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충전식이 아닌 건전지 교체형의 제품이 속편하게 오래 사용하기에 그만이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으며 과연 그런제품이 어떤게 있는지도 찾아봤는데요. 예전에는 그런제품들이 제법 있었던거 같은데 요즘은 대부분 일체형으로 출시가 되는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AAA나 AA타입의 건저지가 들어가는 모델은 더더욱 찾을 수가 없는것 같더라구요.

바로 그런 면에서 전 비록 오래된 모델이긴 하지만 QC25제품에 대해서 더욱 애착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터리 충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배터리 수명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전 당분간 아무생각없이 QC25에만 애착을 가지고 사용하려 합니다.  

QC25는 일반 알카라인 건전지를 사용했을 때 약 35시간까지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예비 베터리를 하나 가지고 다니면 충전에 대한 부담없이 언제든 갈아끼기만 하면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점이 전 가장 편리한 점 이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없더라도 노이즈 캔슬링은 사용하지 못하지만 음악은 계속 들을 수 있는점 또한 장점이죠. 물런 음질은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하는 조건에 맞추어져 있기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없이 음악을 듣게되면 약간 외곡된 소리를 듣게되지만 그래도 음악을 들을 수는 있으니 배터리를 전혀 신경쓰지 않게해 줍니다. 

배터리를 너무 신경쓰지 않는 나머지 노이즈 캔슬링을 끄지않고 몇일을 그냥 두어서 베터리를 낭비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끄는 버튼입니다. 오른쪽 이어컵의 바깥쪽이 이렇게 물리적인 스위치로 되어있고 켜면 녹색불이 들어옵니다.

노이즈 캔슬링에 대해서는 이 제품자체가 워낙 오래된 모델이다보니 정량적인 평가를 하는건 의미가 없을것 같아서 많은 인기로 증명이 된 정도의 성능으로 아주뛰어난 최그의 성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대 빠지지 않는 정도의 성능이라고만 하겠습니다.

대신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그 기능의 자체로만 본다면 저는 노이즈 켄슬링을 안써본 사람은 있을지라도 한번이라도 써본 사람은 노이즈 캔슬링을 꼭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의 최상의 제품을 써보지 않아서 지금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잘은 모르지만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기술이 외부의 소리를 듣고 그와 반대되는 위상의 소리를 귀쪽으로 쏴줌으로써 소리를 감쇠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한계로인해서 완벽한 소음차단은 불가능합니다. 소음을 감쇠할 수 있는 정확한 반대 음파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소음을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연산을 해서 반대음파를 만들어내어야 하기 때문에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변하는 소음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차단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비행기나 자동차 소음같이 균일하고 반복적인 소음에 대해서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는것이죠. 그리고 구조적인 특성과 더해서 아주 저음이나 아주 고음의 소음은 차단이 불가능한 한계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런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QC25아직도 만족하며 쓸수 있는 제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케이블

QC25의 케이블은 본체와 완전히 분리가 되는 형태라는점이 큰 장점입니다. 전자제품에서 손상이 가장 빨리되는 부위가 바로 케이블 부분인데요. QC25는 케이블이 분리되기 때문에 손상이 생긴하 해도 교체용 케이블만 구입할수 있기 때문에 쉽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케이블은 안드로이드용과 애플용 2가지 버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소리를 듣는데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지만 케이블 중간에 있는 인라인 리모컨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OS에 맞는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리모컨은 3개 버튼과 반대쪽에 통화용 수음마이크가 구성되어 있어서 핸드폰과 사용할 때는 핸즈프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의 촉감은 완전히 비닐같지 않고 약간 무광의 표면이라 고급스럽고 쫀쫀하게 탄성이 있어서 쉽게 줄이 꼬이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케이블 길이가 좀 긴편인데 요즘처럼 핸드폰을 손에 들거나 주머니에 넣고 사용하는 식이면 줄이 좀 남아서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짧은것 보다는 긴게 좋은것 같습니다.

마무리

이제품을 처음 구입했을 때는 음향기기로 이렇게 거금을 들인게 처음이라서 막연히 좋네 라는 생각만 했었던것 같습니다. 비싼만큼 좋은게 당연한거죠. 그런데 제가 느끼는 QC25는 확실히 그 이상의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아쉬운점이라면 BT헤드폰 시장이 막 커지기 직전에 출시된 제품이라서 BT가 안된다는 부분이 아쉽지만 그부분을 제외하고는 어디하나 흠잡을데가 없는 제품인것 같습니다. QC25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교체형의 건전지를 사용했다는 부분인데 본 제품의 후속인 QC35의 경우 배터리 일체형 충전식인데 베터리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애플의 리퍼와 같은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리퍼 가격이 모르긴 몰라도 QC25를 하나 새로 살 수 있는 가격이지 않을까 싶어서 딴맘먹지않고 QC25 더욱 애정하며 잘 사용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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