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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제품리뷰 & etc.)

알리발 돌체구스토 무한 커피캡슐 리뷰

by lovey25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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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에서 온 돌체구스토용 리필용 커피 캡슐 리뷰입니다.

돌체구스토 사용하면서 원래 쓰던 커피머신을 팔아도 되는 게 아닌가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커피머신이 없으면 집에 쌓여있는 원두커피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돌체구스토에서 원두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는 캡슐이 있어서 구매해 봤습니다.

포장박스는 이렇게 생겼어요. 오면서 살짝 찌그러 졌는데 제법 그럴듯해 보입니다.

구성품은 설명서와 캡슐, 스탠망, 실리콘 덮개 2개, 커피 스쿱, 청소용 솔이 기본 옵션이고 스탬퍼(?)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원두가루 꾹꾹 눌러주는 듯한 뭉치는 추가 주문으로 구매했습니다.

캡슐은 돌체구스토 캡슐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설명서를 대~충 보면 캡슐에 커피넣고 스탠리스 커버를 덥고 마지막에 실리콘 뚜껑을 덮어서 사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산 캡슐은 호환 가능한 돌체구스토 모델이 EDG 466, EDG drop, EDG636stelia, Piccolo, EDG606, EDG626이라고 나와있네요. 음 알리에서 본 것과 약간 차이가 있네요.

커피 한번 내려보겠습니다.

커피를 한스쿱 넣고 스탬퍼로 살살 눌러줍니다.

커피가 이쁠게 담겼으면 스탠리스 망을 덮어주고 실리콘 덥개를 씌워서 돌체구스토 트레이에 넣어줍니다. 이때 구멍 위치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돌체구스토의 원래 캡슐을 사용할 때는 기계에서 물을 주입하는 바늘이 내려와서 캡슐에 구멍을 내고 물을 넣기 때문에 그 바늘구멍을 잘 맞춰주어야 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시면 가운데에 바늘이 뾰족 나와있는 게 보이는데 구멍 위치가 여기와 맞아야 하는 거죠.

그리고 실리콘 뚜껑은 아래 그림처럼 2가지가 왔는데요. 차이점은 바늘구멍이 그냥 열려있는 것과 바늘구멍 부분을 가리고 있는 것이 있는데 둘의 차이는 어디에도 설명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구멍을 잘 맞추어서 캡슐을 삽입하고 커피 추출 시작합니다.

첨에 한 5초간 시작할 때는 아주 분위기가 좋습니다. 커피머신을 사용하듯 시원하게 커피나 내려옵니다. 그런데...

반에 반 컵도 안 나오고부터는 내려오는 커피의 양이 확 줄어서 쫄쫄~ 하는데요. 한 컵을 받으려면 조~금 기다려야 합니다.

커피가 다 내려왔습니다. 커피 거품도 보이고 제법 그럴듯해 보이는데요. 하지만 커피가 충분히 우러나오지는 못한 느낌입니다. 저는 캡슐 모양이라서 나름 에스프레소 머신과 같은 그런 느낌을 기대했는데 말도 안 되는 기대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돌체구스토 머신의 추출압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커피가루를 넣을 때 양 조절이 중요하고 오히려 스탬퍼로 눌러주는 건 역효과였던 것 같아요. 커피를 넣고 누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둔 상태에서 커피를 내리면 훨씬 부드럽게 나옵니다. 혹시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스탬퍼는 비추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추출이 끝나고 나서 캡슐을 열어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돌체구스토로 커피 내려먹기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원두커피 내려먹는 커피머신을 대신할 수 있는가는 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커피 맛에 큰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실용성 부분에서 의구심이 드는데요. 캡슐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한 번에 한잔 커피 뽑는 게 한계죠. 그래서 여러 잔을 뽑는다면 추출하고 캡슐 비우고 커피 넣고 다시 뽑고~를 반복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먹고 난 뒤처리가 좀 곤란합니다.

캡슐 안쪽을 보면 아래 그림처럼 커피가루 위에 덮는 스테인리스 커버말고 바닥쪽에도 스텐리스 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래쪽 구조는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분해가 안 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 다 뽑아 먹고 나서 캡슐을 씻을 때 저 망 아래에서 계속 흘러나오는 커피가루들 때문에 찜찜함이 남아있는데 어디에도 분해 세척 방법이 나오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총평하자면 뭐 그냥 그런 아이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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