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님께서 "사죠"라는 말을 배우더니 너무도 당당하게 "아빠 마이크로 킥보드 사죠"라고 마치 사탕 하나 달라는 듯 요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또 너무 귀여워서 앞뒤 안 가리고 구매를 하게 되었네요.
딸님이 처음으로 구매욕을 갖게 된 마이크로 킥보드 미니의 개봉기입니다.
인터넷으로 주문으로 받았습니다. 주문하고 다음날 퇴근했더니 집 앞에 박스가 똭!
택배박스 안에 꽉 차게 본품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박스 색도 아이가 좋아하는 핑크네요.
구성품은 먼저 킥보드 발판과 손잡이가 있고요. 각종 설명서와 여분의 손잡이 커버 그리고 보조 브레이크를 설치할 수 있는 부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접이식으로 보관 때는 손잡이를 접고 펴는 방식일 줄 알았는데 조립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조립을 하는데 약간의 힘이 필요하게 빡빡하게 고정이 되기 때문에 수납을 목적으로 뺏다가 끼는 용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조립은 간단합니다. 손잡이를 킥보드 본체 구멍에 끼우기만 하면 되는데 손잡이 방향이 유지되도록 홈이 있어서 그 홈을 맞춰서 조립하면 되고 손잡이 봉에 빨간색 걸쇠가 있는데요. 구멍에 집어넣을 때 이 걸쇠를 꾹 눌러서 집어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손잡이를 밑으로 꾹 눌러서 완전히 결합시켜야 하는데 붉은색 걸쇠가 킥보드 바닥에서 보이니까 완전히 결합된 걸 확인해야 합니다. 간단하네요.
동내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타고 다니는 킥보드가 바로 이 마이크로 킥보드가 아닌가 싶은데요. 유독 어린 아기들도 마치 다 큰 어린이들처럼 마이크로 킥보드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타고 다녀서 애들이 참 킥보드를 잘 타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 킥보드는 제가 생각했던 킥보드와 조향의 방식에 차이가 있었고 그 차이가 아이들이 쉽게 탈 수 있도록 해 준 게 아닌가 싶은데요. 마이크로 킥보드는 핸들을 좌우로 회전을 시켜서 바퀴 방향을 바꾸는 게 아니라 손잡이를 잡고 좌우로 기울이면 거기에 따라서 바퀴가 따라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이런 메커니즘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으로 무개 중심을 움직이는 그런 자연스러운 동작이 조향으로 연결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로 걸음마도 겨우 한 아기들이 킥보드를 씽씽 탈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네요.
바퀴는 돌아갈 때마다 하얀색 LED가 켜져서 우리 딸님의 취향을 져격해주네요. 그런데 이 LED는 배터리로 켜지는 건지 자체 발광인건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네요.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그런 정보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배터리라면 수명이 다했을 때 바퀴를 교체해야 하는 것 같은데 배터리가 바퀴의 수명보다는 길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브레이크 부분입니다. 아직 우리 아이는 씽씽 달리지 못해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지만 중요한 부분이죠. 뒷바퀴 커버를 꾹 밟아서 제동력을 만들어주는 구조입니다. 별도로 구성된 손잡이 브레이크는 설치하지 않았는데요. 아직 아이가 손으로 브레이크를 잡는 걸 어려워하고 브레이크 선이 거추장스러워져서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발을 뻗어서 멈추는 법을 더 훈련시켜야겠어요.ㅎ
이상 마이크로 킥보드 미니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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