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에 관심이 있으시고 알리익스프레스를 종종 이용하신다면 Baseus라는 브랜드를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디자인도 이쁘고 필요한 기능을 적당한 조합과 모양으로 그리고 스펙상 성능도 뛰어나면서도 가격까지 착한 악세사리계의 샤오미 혹은 그 이상이라는 느낌을 들게 해주는 브랜드입니다. Baseus, 읽으면 베이서스? 라고 읽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한국 총판이라는 페이지가 생겨서 들어가 보면 브랜드 발음은 베이스어스라고 읽는 건가 봅니다.
오늘은 베이스어스의 가성비 GaN 고속충전기의 리뷰입니다. 과연 가성비 충전기인가는 끝까지 읽어봐 주세요.(의미심장)
질화 갈륨(GaN)이라는 키워드는 충전기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GaN 반도체를 사용한 충전기는 기존 실리콘 기반의 충전기보다 충전용량은 더 크면서 충전기 크기는 절반 가까이나 작아서 충전기계의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사실 얼마 전 아트뮤 네오퀵 충전기를 구매를 해서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또 충전기를 살 필요는 없었지만 동일한 성능에 크기는 더 작고 그리고 가격도 저렴한 충전기가 있어서 호기심에 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트뮤 네오퀵 충전기에 대한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이번에 새로 구매한 베이스어스 충전기의 포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흰색 바탕에 깔끔한 디자인의 포장입니다. GaN, 65W, QC4+ PD3.0등 충전기의 주요 스펙들을 포장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충전기 본체와 설명서, 보증서, 각종 안내문이 들어있고 충전 케이블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내부 포장은 아주 고급스럽다고 할 순 없습니다. 그냥 이만한 가격에 이정도면 준수하다고 해야겠죠.
충전기입니다. 저는 EU규격의 충전기로 구매를 했는데요. US타입의 110V 규격의 제품도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EU규격은 돼지코 없이 바로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긴 한데 우리나라 콘센트 규격보다는 살짝 작아서 헐겁기 때문에 US규격을 구매해서 돼지코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여행 시에도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충전단자는 USB A타입 포트 1개와 C타입포트 2개로 총 3개를 동시 충전할 수 있습니다. 각 포트별로 충전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 시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요. 65W의 최대 성능을 발휘하는 포트는 최상단에 있는 Type-C1포트입니다.
이전에 리뷰를 했었던 네오퀵 충전기와 크기를 비교해 봤습니다. 두 충전기는 거~의 동일한 성능의 충전기이지만 크기면에서 베이스어스가 더 슬림해졌습니다. 디자인 하나만 놓고보면 베이스어스 충전기 정말 이쁜 것 같습니다. 가지고 다니기도 좋고요. 왜 GaN 반도체를 찾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성능은 어떨까요? 65W의 성능을 쭉쭉 뽑아내 줄지 제가 사용하는 기기들과 호환도 잘 되는지 제가 지금까지 약 3개월 정도 사용해본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최대 충전량입니다. 최근 새로 구입한 독케이스의 괴물 보조배터리를 이용해서 충전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이 보조배터리에 대해서 별도로 리뷰를 할 예정이긴 한데 최대 충전 속도를 65W까지 지원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테스트하기 딱이었습니다. 보조배터리의 충전 속도는 앞서 언급한 네오퀵 충전기로 배터리 자체의 충전성능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진인데요. 63W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충전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이스어스 충전기로 충전해 봤습니다. 처름에는 잘 되는듯 했는데요. 몇번 꼽았다 뺐다는 반복해보니 충전이 될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습니다. 위에서 첫번째 사진은 충전이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충전속도는 약 60W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인데 이건 충전에 사용한 케이블역시 베이스어스 제품인데 스펙상 60W를 지원하는 케이블이라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베이스어스 케이블도충전이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는데 지금은 충전이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사진이 충전이 되고 있지 않을 때 사진인데요. 보시는 것 처럼 독케이스 배터리에서는 충전기가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는듯 전원이 들어오는데 터스터기는 화면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케이블은 100W를 지원하는 제품이었습니다. 혹시나 테스터기의 문제인가 해서 테스터기 없이도 확인해 봤는데 충전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충전성능에서는 제품 설명에서와 같이 65W의 충전 속도가 가능한 제품인것으로 보이나 65W의 PD 충전이 성립되기위한 조건이 좀더 까다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10W 이상의 고속충전에는 별 문제는 없겠지만 매번 확인을 할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기기에서 지원하는 최대 충전속도가 그 이상인 경우에는 능력의 최대치로 잘 충전이 되고 있다고 보장할 수 없어서 이걸 과연 65W 충전기라고 얘기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스마트폰 충전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스마트폰은 제가 사용 중인 갤럭시 s10e 모델인데 최대 충전 속도는 15W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기기입니다. 충전 시 어떤 케이블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좀 다르게 나오긴 했는데 우선 최대 충전 속도인 15W에는 한참 못 미치는 10W의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충전 전압이 9V가 아니라 5V로 걸리는 경우도 있어서 네오퀵 충전기와는 다르게 테스트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아이패드의 경우에서는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케이블에 따른 큰 차이 없이 26W 이상의 충전 속도를 뽑아주었습니다.
저는 베이스어스 GaN 고속충전기를 알리에서 약 27달러를 주고 구매를 하였습니다. 65W의 고속충전기치고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65W충전이면 왠만한 노트북 충전도 가능한 스펙이기 때문에 PD를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별도로 노트북 아답타를 가지고 다닐필요없이 요거 하나만 챙기면 노트북 아이패드 핸드폰까지 한번에 충전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편리할텐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기대하는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그런 제품이었습니다. 핸드폰, 아이패드 충전에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30W이상의 충전속도를 기대하는 경우에서는 완벽한 동작을 보증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이번 알리 구매상품은 추천을 드리지는 못하겠네요.
혹시 베이스어스 충전기의 안정적인 동작을 보장하는 조건에서 제가 놓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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