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드론에 입문을 했습니다.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좀 쓸만한 건 100만 원 훌쩍 넘어가는 게 보통 돈 드는 취미가 아니구나 싶었는데 매빅 미니란 모델이 출시가 되면서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매빅 미니란 제품은 2.7K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면서 무게는 250g도 안되는 고작 249g이고 DJI의 노하우로 완성된 안정적인 비행과 편리한 사용성 거기다가 비행시간은 무려 30분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50만원이 되지 않는 센세이션 한 제품입니다. 제가 구매를 했다는 건 아마 모르긴 몰라도 드론을 고민하시던 분들, 기존에 입문형 드론을 사용하시던 분들께서 아마 대거 구입을 결정하셨을 거 같습니다. 제가 살 때만 해도 품귀현상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오늘은 출시된지 시간은 좀 지났지만 개봉할 때 찍어둔 사진이 아까워서 올려보는 매빅 미니 플라이 모어 콤보 개봉기입니다.
매빅 미니 플라이 모어 콤포 패키지입니다. 필요한 모든 구성품이 박스 하나로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 박스 안에 매빅 미니의 본품과 플라이 모어 추가 구성품 그리고 이동 케이스까지 몽땅 들어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빈틈이 거의 없이 테트리스를 해서 박스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고 작은 부품들은 개별 박스로 따로따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포장한 스타일은 샤오미와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드론 본체, 조종기, 추가 배터리는 이동 케이스 안에 안전하게 들어있습니다. 케이스는 비행에 필요한 기본품 외에도 케이블이나 긴급보수에 필요한 추가 프로펠러, 드라이버 등 작은 부품들이 수납될 수 있도록 여유 공간이 있어서 드론을 날리러 나갈 때는 요 케이스 하나만 챙기면 되게끔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구성품을 모두 깔아보면 이렇게 다양합니다.
왼쪽부터 실내 비행 시 프로펠러를 보호하는 가이드, 충전기, 설명서, 배터리가 있고 가운데에 드론 본체, 조종기, 배터리 충전팩 그리고 오른쪽으로 각종 케이블, 프로펠러, 나사, 드라이버 되겠습니다. 저처럼 드론을 첨 만져보는 사람도 이 패키지 하나만 구매하면 다른 건 신경 쓸 필요 없도록 구성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서 맘에 듭니다.
가장 중요한 본체입니다.
저는 DJI라는 회사가 드론계에서 세계 정복을 한 회사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중국 브랜드라는 선입견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석권했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제 착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부품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드론의 만듦새가 너무 고급이라서 흠칫! 했습니다. 제품의 마감상태, 날개를 접고 펴는 기구설계, 인터페이스와 디자인 등 좀 과장을 하면 모르는 사람에게는 애플 제품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그런 완성도라고 생각합니다.
매빅 미니는 날개를 완전히 펴도 그 길이가 30cm 이내 이고 배터리를 포함해서 본체의 무개가 249g에 불구한 매우 콤팩트한 디자인입니다. 드론의 엉덩이 해치를 열면 배터리를 교체 가능하고 메모리 슬롯과 충전 및 데이터 통신용 5핀 USB 포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 매빅 미니 플라이 모어 콤보에 딱하나 빠져있는 게 하나 있었네요. 메모리카드는 별매하셔야 합니다.
프로펠러 보호용 가이드는 좁은 실내에서 사용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아무래도 실내에서는 GPS 신호가 없고 주변 물건들 때문에 드론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슬금슬금 움직이는 현상이 있는데 가이드가 있어서 비교적 안심하고 날려볼 수 있습니다.
충전기는 최대 18W짜리 충전기가 들어있습니다.
배터리는 본체에 결합된 상태에서 USB 케이블을 연결해서 직접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방법으로 3개의 배터리를 하나씩 충전하기에는 너무 귀찮겠죠. 그래서 배터리팩을 사용해서 충전하면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한데요. 이 배터리팩은 아주 똑똑하게도 순서대로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배터리의 충전량과 충전상태를 알 수 있는 LED가 있어서 효율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배터리팩은 그 자체적으로 외장 배터리로도 기능하기 때문에 긴급상황에서 핸드폰이나 매빅 미니 조종기를 충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정말 잘 만든 것 같아요.
조종기는 배터리 잔량 외 드론의 상태를 알 수 있는 화면이나 표시등이 없어서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스마트 폰 화면으로 모든 정보를 확인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매빅 미니는 여러 DJI 앱들 중에서 "DJY Fly"라는 앱을 사용합니다. 핸드폰을 이용해야 하는 점이 약간 불편한 부분이 있긴 한데 주기적인 업데이트나 촬영물 관리 등에서는 더 효율적이라서 장단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사용해야 하는 장비인만큼 밝은 햇빛 아래서 핸드폰을 사용할 때 배터리가 걱정이 되는 부분인데요. 조정기에 연결을 하면 핸드폰에서는 충전기에 연결된 것으로 인식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배터리가 소모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서 충전되는 양은 미미하며 사용시간 연장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조이스틱은 분리형으로 되어 있어서 케이스에 수납할 때는 분리를 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분리되는 부품은 분실의 위험이 있겠죠. 그래서 DJI에서는 세심하게도 여분의 조이스틱 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매빅 미니는 입문용 드론으로써는 정말 완벽한 기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드론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초보자도 무리 없이 비해할 수 있을 만큼 비행 안정성이 성숙한 기체입니다. 그리고 아담한 크기로 비교적 제약을 덜 받고 비행 가능하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해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다고 그냥 애들이 가지고 놀 장난감은 결코 아닙니다. 내장된 3축 짐벌은 기체의 흔들림을 완벽하게 잡아주고 다양한 영상 촬영 모드로 몇 번의 버튼 클릭만으로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기체보다 긴 비행시간과 2.7K 고화질 동영상 촬영 기능 등 고급형 드론과도 견줄 수 있을 만한 기능을 갖추고도 50만 원 이하로 책정된 가격은 역대급이라고 생각하고 출시된 지 8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까지도 경쟁상대가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플라이 모어 콤보로 구매를 하게 되면 드론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추가 액세서리의 고민이 필요없다는 점도 입문자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물론 아쉬운 점들도 있습니다. 드론과 조종기간 통신에 WIFI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파간섭이 있는 점, 하향의 1방향에 대해서만 충돌방지 센서가 있어서 장애물 회피에 한계가 있는점, GPS는 기능은 있지만 Waypoint를 지정한 자동 비행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점들인데 이 부분은 가격을 생각했을 때, 그리고 육안 식별 가능 거리에서만 드론을 비행할 수 있는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불필요한 기능이기 때문에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년 이상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매빅 미니 플라이 모어 콤보 소개드렸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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