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ssistant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 zigbee 타입의 온습도계 tuya TS0201입니다.
알리에서 약 15달러에 구매했습니다.
아파트에 방방마다 설치되어 있는 온도조절장치의 온도계는 측정 단위가 1도라서 적당한 온도조절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1도 차이에 덥거나 춥거나하며 중간이 없어서 좀 더 정밀한 온도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쾌적함을 느끼는데 습도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습도까지 같이 측정 가능한 모델로 선택했습니다.
이 제품은 생긴게 아주 귀엽죠. 하얗고 동그란 조약돌 같은데 측정한 온습도를 표시해주는 LCD까지 달려있습니다.
구성품은 본체외에 탁성 거치용 받침대와 벽에 붙일 때 사용하는 양면테이프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전원은 AAA건전지 2개를 사용하는데 건전지는 동봉되어 있지 않습니다.
건전지를 넣으면 바로 전원이 켜지고 온도와 습도가 측정되어 화면에 나타납니다. 측정 해상도는 소수점 1자리입니다.
Zigbee 네트워크에 페어링 하는 방법은 제품 머리 위에 있는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됩니다. 그러면 배터리 잔량 표기 옆에 안테나 강도 표시가 깜빡이면서 페이링을 시도합니다.
Home Assistant에 설치된 Zigbee2MQTT에서 인식한 모습입니다. 배터리 잔량 및 전압, 온도, 습도, 연결 강도 5가지 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결 잘되고 측정값 잘 올라옵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Zigbee 타입으로는 처음 접해본 제품이라서 제가 사용법을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 처음엔 zigbee의 특성인가 생각했습니다. 위 그래프는 1주일간의 온도와 습도 변화가 기록된 그래프입니다. 그래프의 측정 빈도가 들쑥날쑥입니다. 한두 시간에 한번 측정값이 찍혀있을 때도 있고 아주 짧긴 하지만 몇 분 단위로 측정된 시간도 있습니다. 측정되는 값 자체는 큰 오차는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모니터링해서는 난방이나 냉방 컨트롤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별도로 리뷰 작성계획인 Sonoff제품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볼 수 있는데요. 아래 Sonoff 제품의 온도 측정 그래프는 측정 간격도 일정하고 빈도도 변화를 확인하기에 충분히 짧게 유지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배터리입니다. Zigbee라는 인터페이스가 저전력 센서용으로 연단위 이상의 장기간 배터리 사용이 콘셉트인 걸로 이해하고 있는 데 사용 3개월째에 벌써 배터리 부족 경고가 떴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잔량 표시도 한동안 늘 100%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0%가 되었어요. 아래 그래프는 2월 한 달간 배터리 잔량이 기록된 그래프입니다. 계속 0%이면서 간헐적으로 100%로 표시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 전압은 약 2.3V라고 전시되는데 실제로 배터리를 빼서 전압을 측정해보면 전시되는 전압과 유사하게 표시가 됩니다. 다만 전압을 잔량으로 변환하는 로직에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배터리가 터무니없이 빨리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이정도는 제품 설계의 문제라기보다 품질 문제라고 봐야 할 것 같지만 절반 가격의 Sonoff 센서가 훨씬 좋은 걸 알아버렸기 때문에 이건 그냥 굴러다니다가 버려지지 않을까 싶네요. Zigbee 온습도계 찾으시는 분 요건 사지 마세요. 비추입니다. ㅡ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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