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에서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의 가습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C184 에러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봤었습니다.
아주 기계를 다 뒤집어 엎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데 그렇게 손을 본지 한달이나 지났을까요?! 또 똑같은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아놔~ 지난번에 한번 열었을 때 물이 지나가는 통로는 모조리 싹~ 깨끗하게 청소할껄 하는 후회가 막 밀려들고 또 까뒤집으려니 귀차니즘이... 흠... 그렇다고 AS를 부를수도 없고... 별수 없지요. 또 열어야지요.
다행히 이번에는 분해단계를 많이 거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과는 다른 새로운 부분에서 이물질이 막히는 취약점을 발견해서 청소를 했고 문제가 해결이 되어서 지난번의 자가수리에 이어서 C184에러가 발생했을 때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하는 부분 공유합니다.
먼저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의 가습기능에서 물이 순환하는 경로를 대충 살펴보겠습니다.
상단 물통을 보면 바닥에 구멍이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물이 나가는 구멍 하나는 들어오는 구멍인데요. (1) 물이 나가는 구멍을 따라가보면 (2) 그물망(?)이 있습니다. 물통에서 흘러내린 물은 이 그물망을 적시게 되고 적셔진 그물망을 통해서 먼지가 걸러진 깨끗한 공기가 지나가면서 자연증발로 가습이 되어서 방안에 촉촉한 공기를 뿌리게 됩니다. 그리고 (3) 증발이 되고 남은 물은 아래로 흘러 내려와서 공기 청정기 바닥에 설치된 하부 물통에 고이게 됩니다. (4) 하단 물통에 물이 어느정도 고이게 되면 다시 펌프가 물을 다시 (5) 상단 물통으로 올려주어서 물이 순환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지난번에 이물질이 끼여서 문제가 발생했던 부분이 그림에서 "B"로 표시한 부분이고요. 이번에 새로 발견된 취약점은 "A"로 표시한 상단 물통 바로아래에 있는 물이 들어오는 부분이었습니다. 공기청정기 내부에 물이 오래 고여있게되면 물때가 생기고 이게 엉겨붙어서 말캉말캉한 덩어리 같은게 생기는데 이 이물질이 원래는 상단 물통에서 물이 나오는 부분에 있는 필터에서 걸러져야 하는데 여기까지 오지 못하고 물이 순환하는 통로에서 좁은 부분인 A와 B에 눌러앉아버려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자 이제 A부분 청소하는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공기청정기 전면 커버를 열고 사진에서 동그라미친 두게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그리고 공기청정기 머리(?) 부분을 앞쪽부터 살짝 들어올려주면 뚜껑이 열리게 되는데요. 이때 공기청정기 머리와 몸통은 각종 전선과 물관들로 연결이 되어 있으니 살짝 들어올려서 선들과 관들을 분리해 줍니다.
분리를 해야하는 부분이 위 사진에서 우측 상단에 붉은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인데요. 저는 이 노즐 부분이 분리가 되는지 모르고 전선까지 모두 분리를 했었는데 통 바닥면을 잘 보시면 노즐을 분리할 수 있는 돌리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저 노즐만 분리해서 청소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그냥 이렇게 무식하게 모두 분리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문제가 되는 물통의 입/출구와 연결되는 노즐 부분의 분리 사진입니다. 특이한 것은 오른쪽에 있던 노즐은 별도의 필터가 들어있는데 좌측에 있던 노즐은 필터가 없습니다.
안쪽을 자세히 보니 하얀 뭔가가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흐르는 물에 가져가서 막힘을 확인해보면 확연히 차이를 보실 수있습니다. 아 여기서 간단하게 막힌곳을 찾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ㅎ
이수씨게로 안쪽을 막 팝니다. 관이 "ㄱ"자로 꺽여있는 관 구조라서 빼지가 쉽지 않는데 잘~ 쑤셔주면 짠!! 보이시나요 저 협오스런 코딱지 같은 뭔가가 노즐을 막고 있었습니다.
자, 이렇게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고 분해의 역순 조립해서 테스트를 해보니 가습기가 잘 동작하네요. 휴~ 이번에도 다행히 AS비용 아꼈습니다. 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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