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리모컨 분해 청소, 버튼이 잘 안먹을때 간단 해결법

오늘은 티비 리모컨 청소 후기입니다.

삼성 TV사용하고 있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전원버튼이 잘 안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버튼들은 다 잘되는데 전원만 안되고, 집에 애기가 있는데 리모컨을 물어씹고 한적도 있어서 뭔가 이물질이 들어갔구나 싶어서 리모컨 분해 및 청소를 해 봤습니다.

오늘 손볼 리모콘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티비를 산지는 6, 7년 정도 된건 같습니다. 요즘도 이런 리모컨인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리모콘은 구조가 간단하니까 쉽게 분해 조립이 될 줄 알았는데, 요즘 사출기술이 좋아져서인지 볼트하나없이 아주 기가막히게 조립을 해놔서 분해하는데 애좀 먹었습니다.

첨엔 이렇게 드라이버 구매했을 때 같이 온 헤라를 가지고 틈을 쑤셨는데, 헤라 뿌러질것 같아서 포기하고 드라이버로 막 쑤셨습니다.

리모컨 뿌러질것 같지만 생각보다 튼튼합니다.

분리해 놓고 보면 아래 그림처럼 리모컨 위쪽 덮게에 걸쇠가 있고 아래쪽의 홈을 물고 있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납작하고 단단한 걸로 모서리를 한바퀴 빙 둘러주면 분리를 할 수 있습니다.

총 10개의 걸쇠가 리모컨의 상 하판을 단단히 물고 있습니다. 드라이버로 제법 힘을 줘서 쑤셨는데 다행히 작은 긁힘말고는 큰 손상 없었습니다.

보드를 분리해서 청소를 하면 되는데 보드도 역시 나사하나없이 조립되어 있습니다. 리모턴 아래부분에 걸쇠모양으로 보드가 걸려있는 부분이 있는데 역시 케이스 분리할 때 처럼 드라이버로 살짝 눌러주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분해를 완료했습니다.

음료수같은 찐득한 뭔가가 전원버튼 쪽에 묻어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내부는 육안으로 보기에는 깨끗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리모컨을 핑계로 티비를 바꿀 수 있겠구나 했었죠.

일단 뜯었으니 청소를 해보긴 해야겠죠. 그래서 알콜로 보드와 버튼이 접촉하는 부분을 한번씩 닦아주고 다시 조립을 했습니다. 뭐 한것도 없으니까 고장이겠거니 생각했었어요.

헐~ 그런데 다시 새거처럼 잘 동작합니다. ㅡ.,ㅡ 뭐가 묻어있긴 했나봐요.

유사 증상으로 불편이 있으시다면 알콜로 버튼 단자를 살짝만 닦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효과 좋네요. 대신 티비교체는 다음기회에...

 

끝!